우주에서 가장 큰 별은 뭘까?
우주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존재합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크고 작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크기와 거리, 밝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가장 큰 별은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별의 크기를 결정하는 기준부터, 우주에서 가장 큰 별로 알려진 항성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별의 크기를 어떻게 측정할까?
별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눈으로는 실제 크기를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광도, 온도, 스펙트럼, 거리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별의 크기를 계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크기’는 보통 별의 반지름이나 부피를 기준으로 하며, 단위는 태양의 반지름을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별이 ‘태양 반지름의 1,000배’라면, 그 지름은 무려 200만 km 이상인 셈입니다. 별의 질량과는 별도로, 부피나 표면 크기로 ‘가장 큰 별’을 판단합니다.
태양은 어느 정도일까?
태양은 우리에게는 거대한 존재처럼 느껴지지만, 우주 전체로 보면 평범한 크기의 G형 주계열성입니다. 우주의 초거성들에 비하면 태양은 ‘작은 별’에 속합니다. 실제로 태양보다 훨씬 큰 별들은 쉽게 수백 배 이상 큰 반지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UY 스쿠티 – 현재까지 가장 큰 별
2025년 현재, 과학자들이 관측한 가장 큰 별은 ‘UY 스쿠티(UY Scuti)’라는 적색 초거성입니다. 이 별은 태양 반지름의 약 1,700배에 달하며, 부피로 따지면 태양의 약 50억 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지름은 약 23억 k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UY 스쿠티는 지구에서 약 9,500광년 떨어진 전갈자리 방향에 있으며,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적외선 관측으로 그 크기와 특성이 분석되었습니다. 이 별을 태양 자리에 놓는다면, 그 표면은 토성의 궤도를 넘어설 정도로 확장됩니다.
다른 초거대 별들도 있을까?
UY 스쿠티 외에도 크기 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별들이 있습니다:
- VY 큰개자리: 태양 반지름의 약 1,400배
- WOH G64: 약 1,500배 (대마젤란 은하 속에 위치)
- RW 세페이: 밝기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초거성
이 별들 또한 크기가 엄청나지만, 정확한 거리와 온도 측정의 어려움 때문에 UY 스쿠티가 여전히 가장 큰 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큰 별이 생길까?
초거대 항성들은 탄생 초기부터 질량이 매우 크고, 내부 압력도 높기 때문에 빠르게 팽창합니다. 이런 별들은 짧은 생애를 보내며, 빠르게 연료를 소모하고 결국 초신성 폭발이나 블랙홀로 진화하게 됩니다.
UY 스쿠티도 마찬가지로 생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별로, 언젠가 엄청난 에너지를 내며 우주에 거대한 흔적을 남길 것입니다.
별의 크기 vs 밝기
흥미롭게도, 별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지구에서 밝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별의 밝기는 실제 밝기(절대등급)과 지구와의 거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UY 스쿠티처럼 거대한 별도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맨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반면, 시리우스처럼 비교적 가까운 별은 실제 크기는 작아도 밤하늘에서 매우 밝게 보입니다. 따라서 ‘밝은 별’과 ‘큰 별’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리하며
우주에서 가장 큰 별로 알려진 UY 스쿠티는 태양보다 수천 배 이상 큰 반지름을 가진 적색 초거성입니다. 이 별은 별의 진화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어떤 규모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별 하나의 크기만으로도 우주의 스케일이 얼마나 거대한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 예고
다음 글에서는 “태양은 얼마나 뜨거울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태양의 내부 온도와 표면 온도, 그리고 그 뜨거움의 정체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